OFFICIAL FRAME · FUJI ROCK FESTIVAL ’19 / PALACE OF WONDER
산으로 들어가는 시간
도시가 멀어질수록
베이스가 가까워진다.
역을 나오면 공기가 먼저 바뀐다. 버스 창밖으로 호텔과 간판이 사라지고, 젖은 숲이 도로 양옆을 채운다. 아직 공연은 시작하지 않았는데 멀리서 저음이 샌다.
THE WAY IN
신칸센에서 셔틀로.
콘크리트에서 젖은 흙으로.
도착은 얼굴로 알게 된다
모르는 사람끼리
벌써 같은 편이다.
손목에는 같은 밴드가 묶이고, 누구의 우비가 무슨 색인지로 길을 기억한다. 첫 무대가 열리기 전부터 축제는 관객들 사이에서 시작된다.
OFFICIAL VIDEO FRAME · DAY 1 / 2024
스케줄표가 젖는다
비는 계획을 지우고.
감각만 남긴다.
판초 안쪽까지 젖고, 부츠는 진흙에 잠긴다. 그때부터 누구를 몇 시에 볼지는 중요하지 않다. 가까운 천막에서 터지는 드럼을 따라 몸이 먼저 움직인다.
첫해부터 폭풍이었다.
비는 사고가 아니라 후지 록의 첫 기억이 됐다.
OFFICIAL VIDEO FRAME · PALACE OF WONDER / 2019
지도를 접는 순간
이름 모를 무대가
평생의 기억이 된다.
후지 록에서 발견은 검색 결과가 아니다. 무대와 무대 사이를 걷다가, 숲 뒤편에서 새어 나온 한 곡 때문에 발이 멈추는 일이다.
자정 이후의 나에바
헤드라이너가 끝나도.
산은 잠들지 않는다.
Palace of Wonder의 문이 열리고, 비에 젖은 사람들은 다시 춤을 춘다. 오늘의 마지막 곡이 내일의 첫 곡과 이어지는 시간.
밤을 다 본 사람만
새벽 숲의 색을 안다.
길을 잃는 법
여기서는 헤맬수록
더 많이 듣는다.
손가락이나 트랙패드로 필름을 밀어보세요. 공식 영상의 서로 다른 밤이 이어집니다.
새벽의 귀환
신발에는 진흙.
귀에는 아직 저음.
버스에 기대 잠들기 직전, 누구를 봤는지보다 사흘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가 먼저 떠오른다.
CONCEPT BRIDGE · DAWN RETURN
TOKYO 0 NAEBA 180 KM